레이크사이드CC "퍼블릭코스 18홀 팔겠다" 국방부에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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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크사이드CC가 국방부에 퍼블릭코스 18홀을 팔겠다는 제안을 했다. 그러나 금액에 대해 양측간 견해차가 커 매각이 성사될 지는 미지수다. 골프장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레이크사이드CC는 최근 국방부에 "퍼블릭코스 36홀 중 18홀을 팔겠다"는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위례신도시 건설로 사라지는 남성대골프장 대체골프장을 물색해 왔다. 국방부와 신도시 건설주체인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당초 남성대 대체골프장으로 레이크사이드CC 36홀을 검토했으나 인수금액이 조 단위를 넘고 여론이 좋지 않을 것을 우려해 포기했다. 그러나 최근 남성대 대체골프장 결정 시한(12월31일)이 임박해지면서 레이크사이드CC 측이 국방부에 '18홀 매각' 의사를 수정제안한 것이다. 매각 희망금액은 4000억원 선으로 알려졌다.

김인호 국방부 시설관리국장은 "4000억원은 터무니없고 우리는 최대 2000억원까지만 고려 중"이라며 "협상이 무산되면 대체골프장을 직접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레이크사이드CC는 우리투자증권 사모펀드 마르스2호가 47.5%,윤대일 대표 일가가 총 52.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