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빵에 '쥐', 소비자 충격

오늘 각 포털사이트들은 때 아닌 '쥐소동'으로 시끄러웠는데요. SPC의 파리바게뜨가 판매한 식빵에서 쥐가 통째로 나왔다는 사진이 게재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김록 기자가 보도합니다. SPC의 파리바게뜨가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오늘 새벽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파리바게뜨의 밤식빵 사진. 식빵 속에 익은 쥐의 털과 뼈까지 생생합니다. 사진을 게재한 네티즌은 파리바게뜨에서 구매한 밤식빵에서 쥐 한마리가 통째로 나왔다며 구매 영수증과 함께 글을 올렸습니다. 현재 해당 커뮤니티의 게시물은 SPC의 요청으로 삭제된 상태입니다. 소비자들은 충격적이라는 반응입니다. 이수진(24) 회사원 "정말 충격적이다. 모자이크 처리가 되있어도 무척 징그러웠다. 믿음도 안 가고 빵을 어디서 사먹어야 되나란 생각이 들었다." 이에 파리바게뜨는 오늘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빵 제조과정을 눈앞에서 직접 시연하며 제조공정 상에 이물질이 들어갈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해명했습니다. 정덕수 파리바게뜨 홍보부장 "생산공정이나 점포 제조과정에서 혼입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파악되지만 만에 하나 있을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 중이며 게시자를 찾아 실물을 확보해 빨리 고객들의 심려를 해소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공장 자동화와 이물질 거름망, 분쇄기 등 각종 안전시설로 이물질 혼입이 불가능하며 점포 제조과정에서도 반죽을 직접 밀대로 편 후 틀에 집어 넣기 때문에 제조자가 발견하지 못할 가능성은 전무하다는 입장입니다. SPC는 현재 경찰에 "글의 내용이 사실인지, 첨부된 사진의 빵이 파리바게뜨 매장에서 산 게 맞는지 밝혀달라"며 수사를 의뢰한 상태며 경찰은 게시물을 올린 네티즌의 신원을 확인 중입니다. 한편 SPC는 지난해 9월 온라인 상에 판매한 제품에 사용한 콘돔이 함께 들어있었다는 게시물이 올라와 홍역을 치른 바 있습니다. 제조과정에서 생긴 실수인지 거짓제보인지는 아직 지켜봐야겠지만 SPC의 기업이미지가 입은 타격은 상당히 클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NEWS 김록입니다. 김록기자 rok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