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150원'대 복귀 후 '제자리걸음'

환율이 1150원대에서 큰 변동 없이 거래되고 있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2원 오른 1153원에 출발, 비슷한 거래 수준에서 오르내리며 오전 9시 39분 현재 1154.4원을 기록 중이다.이날 환율은 성탄절을 앞두고 홍콩과 싱가포르의 금융시장이 조기 폐장하는 등 다소 한산한 모습을 보일 것을 전망됐다.

밤사이 미국 달러화는 전반적인 약세를 나타냈지만, 역외환율은 포지션 플레이가 위축되면서 오름세를 나타냈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포르투갈의 신용등급을 'AA-'에서 'A+'로 한 단계 하향조정했고, 등급을 '부정적'이라고 전망했다.

지난밤 미국 뉴욕증시는 방향성 없이 혼조세를 나타냈다. 23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4.00포인트(0.12%) 오른 11,573.49로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2.07포인트(0.16%) 내린 1256.77을, 나스닥종합지수는 5.88포인트(0.22%) 떨어진 2665.60을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경기지표도 혼조를 보이며 시장 영향력은 제한적이었다. 미국의 11월 신축주택 판매는 29만채(연율환산 기준)로 전월보다 5.5% 늘었다. 다만, 시장예상치(30만채)에는 못 미쳤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12~18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42만건으로 전주보다 3000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유가는 크게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2월물은 전날보다 1.03달러(1.1%) 오른 91.5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1% 정도 내린 2034선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39억원가량의 주식을 순매도 중이다.

같은 시각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1.3114달러에, 엔달러 환율은 83.09엔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