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네비게이터·신영마라톤 유망"

운용사 CEO 추천 펀드는
KTB스타·하나UBS블루칩도
국내 주요 자산운용사 최고경영자(CEO)들은 '한국투자네비게이터'와 '신영마라톤'을 내년에 가장 유망한 펀드로 추천했다.

한국경제신문이 26일 주식형펀드를 많이 운용하는 10대 국내 자산운용사(미래에셋 한국 삼성 KB 신영 하나UBS 교보악사 신한BNPP KTB 알리안츠) CEO를 대상으로 유망 대형주 펀드(자사 펀드 제외)를 복수로 추천받은 결과 '한국투자네비게이터'와'신영마라톤'펀드가 각각 4명의 CEO로부터 추천을 받아 가장 많은 지지를 얻었다. 운용사 CEO들은 두 펀드의 수익률이 올해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지만 종목 선정 및 운용스타일이 내년 장세 전망에 적합한 만큼 내년에는 올해보다 나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국투자네비게이터는 올해 수익률(24일 현재)이 22.22%로 국내 주식형 펀드 평균(18.56%)을 약간 앞섰으며 신영마라톤은 같은 기간 17.43%의 수익을 냈다.

설문에 응한 한 자산운용사 사장은 "두 펀드 모두 올해 탁월한 성과를 올렸다고는 할 수 없지만 장기간 자신만의 스타일을 유지하며 기복없이 꾸준하게 시장을 이겨온 '백전노장'펀드"라고 말했다.

'KTB마켓스타'펀드도 3명의 CEO로부터 추천받았다. '하나UBS블루칩바스켓''알리안츠코리아'펀드는 복수의 CEO가 추천했다. '삼성대한민국신수종산업''골드만삭스코리아주식형''트러스톤칭기스칸''JP모간코리아트러스트'펀드 등도 유망 펀드에 이름을 올렸다.

박민제 기자 pmj5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