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형주 외국인 매수강도 상승…관심주 10選-동양

동양종금증권은 27일 최근 중형주의 외국인투자가 매수강도가 상대적으로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며 중형주에 대한 관심을 확대하라고 조언했다.

이 증권사 이재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돌파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운 곳은 미국"이라며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된 미국의 소비경기 회복과 오바마 정부의 대규모 감세 연장안 승인 등은 최근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증시 상승에 수훈갑 역할을 톡톡히 했다"고 전했다. 당분간 미국의 경제지표는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동일한 호재가 반복되고 있다는 점에서 지금부터는 미국 경기 모멘텀(상승동력) 강화에 대해 증시가 밋밋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미국의 경기모멘텀 강화가 새로운 호재가 아니라는 점, 유럽문제의 전염 및 확산 우려가 남아있다는 점, 중국의 추가적인 통화긴축정책 실행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다는 점 등이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며 "단기적으로 증시의 상승탄력 둔화 및 횡보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전했다.

최근 외국인의 중형주에 대한 매수강도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는 점에서 현 시점에서는 중형주에 관심을 두라는 조언이다. 그는 "다만 국내증시가 본격적으로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상승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른 시점"이라며 "중형주 중에서 최근 외국인의 매수강도가 상대적으로 강하고, 내년 순이익 증가율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우량·대형주 색깔을 가진 중형주(Bluish-yellow Chip)'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동양종금증권은 이같은 종목으로 키움증권 풍산 GKL 대신증권 온미디어 영원무역 S&T대우 롯데삼강 대덕GDS 한국제지 등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