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내년 1분기 역대 최고 해외 수주 전망"-신한

신한금융투자는 27일 GS건설에 대해 내년 1분기에 분기 기준 역대 최고의 해외수주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3만6000원을 유지했다.

이선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GS건설은 내년 1분기에 총 56억4000만달러(약 6조5000억원)를 수주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는 분기 기준 역대 최고수준"이라고 밝혔다. GS건설이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브라질에서 우선협상대상자 등에 선정돼 내년 1분기에 확실히 수주할 프로젝트 규모만 25억달러라는 설명이다. 그는 "여기에 내년 1분기에 진행될 사우디아라비아 와싯 가스전 등 주요 경쟁 프로젝트에 보수적 성공률 20%를 적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초대형 해외사업 착공으로 올 4분기부터 GS건설이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GS건설은 올 4분기에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루와이스 정유공장 확장 사업(프로젝트 규모 3조4000억원), 이집트 ERC 정유공장(2조 3000억원) 등 초대형 해외사업 착공에 들어간다"며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28.6%, 영업이익은 33.3% 늘어날 것"이라고 추정했다. GS건설의 재무구조도 4분기부터 크게 개선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입주물량 부담 급감, 초대형 해외공사 선수금 유입 등으로 GS건설의 재무구조는 3분기 말 순차입금 상태에서 올해 말, 내년 말에는 각각 4000억원, 1조1000억원의 순현금 상태로 바뀔 것"이라며 투자를 권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