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株, '상선+해양플랜트' 수주 증가 기대-대신證

대신증권은 27일 조선업종에 대해 조선주의 주가의 영향을 미치고 있는 지표의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전재천 애널리스트는 "2000년대에 줄곧 조선주 주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지표는 전세계 상선 발주량과 선가 지표였다"면서도 "2008년부터는 해양플랜트 수주량의 비중이 크게 증가해 상선 수주량만이 아닌 해양플랜트 수주금액을 합한 '상선+해양플랜트' 수주금액 추이가 조선주 주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변수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2007년까지는 대형 3사에서 해양플랜트 수주금액이 25% 미만이었으나 2008년에는 40%로 상승했고, 2011년에는 55%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2011년은 상선 수주금액보다 해양플랜트 수주금액이 많아지는 첫해(2009년 제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향후에도 해양플랜트 수주금액이 50% 이상이 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바클레이스 캐피탈(Barclays Capital)이 전세계 402개 오일회사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2011년 E&P(자원개발·탐사,생산, 유전, 가스전 모두 대상)예산이 16%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2011년 국내 상장사의 해양플랜트 수주금액을 215억달러(2011년 전세계 E%P의 4.4%)로 잡고있는데 E&P예산 확대기대로 국내 상장 조선사들의 내년 해양플랜트 수주금액 달성 가능성은 높다는 판단이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