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현장을 찾아서] 대기업 연구원과 함께 친환경 마감재 기술개발
입력
수정
성균관대 바이오 · 나노융합재료연구단성균관대 바이오 · 나노융합재료연구단(단장 김병우 · 사진)은 친환경 건설마감재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체계적인 기술 연구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2008년 7월 설립됐다. 연구단은 기존 석유계 고분자수지 위주로 구성된 건설마감재의 성능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바이오기술(BT),나노기술(NT) 및 환경기술(ET)을 융합한 친환경 건설마감재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구단에는 성균관대,광운대,아주대,서울대,KAIST,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 연구실 등 유명 대학 연구소를 비롯 SK에너지,LG하우시스 등 대기업 등에서 100여명의 연구원이 근무하고 있다. 원활한 분석과 물성평가를 위해 성균관대 공동기기원을 비롯 각 대학 및 기업연구소의 보유장비를 유기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연구단은 3개의 세부과제를 정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첫째는 바이오 기술을 적용한 친환경 마감재 개발이다. 이를 위해 목질계 원료를 이용한 리그닌의 추출 및 고분자 수지 합성,바이오 플라스틱 사출품의 난연성 및 바이오 필름의 방염성 개선 등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둘째는 유해환경 대응형 도료 개발이다. 이를 위해 무용제형 바인더를 사용한 환경친화적 도료,3시간 이상의 내화성능을 보유한 고성능 내화도료 등을 개발하고 있다. 셋째는 대기압 플라즈마를 이용한 건축외장재의 오염 내구성 향상 기술 개발이다. 대기압 플라즈마 코팅 기술을 이용,자기세정을 가진 기능성 건축물 유리 등 오염에 강한 소재 개발에 힘쓰고 있다.
3년간의 활동을 통해 연구단은 건축 내 · 외장재용 바이오 플라스틱 소재 개발,플라스틱 소재에 적용 가능한 바이오 접착제 개발,고층건물용 내화도료 제조,건축 내장재로 사용 가능한 이축연신 바이오 필름 개발 등 다양한 성과를 거뒀다. 연구단 관계자는 "그린 하우스의 개념을 실현할 수 있도록 실용성을 중시하는 연구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