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희, '허세 재벌남'으로 '시크릿가든' 깜짝 등장

'국민맞선남'이란 애칭을 갖고 있는배우 허태희가 지난 26일 SBS주말 드라마 '시크릿가든'에 주원(현빈 분)의 친구 형민역으로 깜짝 출연했다.

극중 형민(허태희 분)은 파티장에서 주원과 라임(하지원 분)의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극적인 장면에 불쑥 나타나 주원에게 “이 여자 분은 누구냐” 라며 소개해 달라고 접근한다. 이에 주원은 “아주 굉장한 여자지. 카레이서처럼 차를 몰고 악당을 만나면 스스럼 없이 주먹을 날려. 돈도 없고 온몸은 상처투성이인데 우리 같은 놈들은 거들떠도 안보는 여자야. 난 이렇게 멋진 여잘 본 적이 없어. 이게 내 대답이야”라며 형민의 말은 무시하고 라임의 질문에 대답한다.이에 형민은 분위기 파악을 못하고 능청스럽게 영어로 "너 제정신이야? 정말 그 소문이 다 사실이었던 거야?
라며 주원에게 또 다시 질문하자 이때 라임이 다크블러드의 오디션 대사를 인용해 형민에게 영어로 "네 목숨을 위해 그 입은 좀 닫아 두는게 좋겠어. 할 말 있으면 지금 해. 10분 후면 그게 너의 마지막 유언이 될 테니까"라고 답해주며 도리어 형민에게 망신을 줬고 형민은 황급히 자리를 뜨고 만다.

허태희의 극중에서 짧은 영어 대사를 소화했는데 유창한 영어 발음 때문에 촬영 스태프들에게 "진짜 해외 유학파 출신 아니냐?" 라는 말 까지 들을만큼 완벽하게 극중 캐릭터를 소화했다고 한다.

허태희는 해외 유학의 경험이 전무하며 이번 스크릿가든의 역활을 위해 비록 짧은 영어 대사이지만 영어에 능숙한 지인에게 특별히 발음 교정을 부탁해 받았을 만큼 극중 '형민'의 캐릭터를 위해 노력했다는 후문이다.또한 오스카로 출연중인 윤상현과는 무명때부터 함께 연기 공부를 했던 절친한 사이로 이번 촬영장에서도 함께 연기에 대해 의논하는 등 그들의 우정을 엿볼수 있었다고 한다.

한편, 허태희는 SBS월화드라마 '아테나 : 전쟁의 여신'에서 보아의 매니저 역활로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일본편' 촬영에 임했으며 곧 방송을 앞두고 있는 MBC수목드라마 '마이프린세스'에도 출연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