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 쉰들러 지분확대에 급등 '상한가'

현대엘리베이터가 2대 주주인 쉰들러의 지분 확대 소식과 권리락에 따른 가격 효과에 힘입어 급등세를 보이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27일 현대엘리베이 주가는 전거래일대비 1만4100원(14.55%) 급등한 11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가는 1.65% 오른 9만8500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보합권 등락을 보였으나 쉰들러의 지분 확대 소식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계 엘리베이터기업인 쉰들러 도이치랜드(Schindler Deutschland GmbH)는 지난 10일부터 23일까지 현대엘리베이의 주식 13만3094주(1.87%)를 장내에서 매수해 보유지분을 종전 33.40%에서 35.27%로 늘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쉰들러측은 한국의 엘리베이터 및 에스컬레이터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현대엘리베이와 제휴관계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경영진과 긴밀하게 협의해 사업을 진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날 현대엘리베이의 유상증자 권리락(기준가 9만6900원)으로 인한 가격 착시 효과도 주가 급등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