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선물열차 탈선…北 불만세력 소행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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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후계자인 김정은의 생일(1월8일) '축하선물'을 가득 실은 열차가 최근 평안북도 신의주역을 출발한 직후 탈선해 북한 보안당국에 비상이 걸렸다고 대북단파라디오 '열린북한방송'이 27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이날 평안북도 보위부 소식통을 인용,"11일쯤 신의주를 떠나 평양으로 향하던 화물열차가 (15㎞ 정도 떨어진) 염주역과 동림역 사이 구간에서 탈선해 보위부가 발칵 뒤집혔다"며 "북한의 철길이 노후화하긴 했지만 철로가 크게 파손된 점으로 미뤄 이번 사고는 열차 통과시간에 맞춰 고의로 일으킨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또 "전체 40여량 중 탈선한 8량에는 김정은의 생일을 축하하는 데 쓰기 위한 시계,TV 등 선물용품이 대량 실려 있었다"며 "김정은을 반대하는 내부의 누군가가 철로를 못쓰게 만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정일 위원장의 전속요리사로 북한에서 13년간 일했던 일본인 후지모토 겐지에 따르면 김 위원장 일가는 생일 때마다 동유럽 등지의 현지 알선책을 통해 비밀리에 최고급 자동차,전자제품,코냑 등을 대량으로 들여와 측근들에게 나눠줬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
이 방송은 이날 평안북도 보위부 소식통을 인용,"11일쯤 신의주를 떠나 평양으로 향하던 화물열차가 (15㎞ 정도 떨어진) 염주역과 동림역 사이 구간에서 탈선해 보위부가 발칵 뒤집혔다"며 "북한의 철길이 노후화하긴 했지만 철로가 크게 파손된 점으로 미뤄 이번 사고는 열차 통과시간에 맞춰 고의로 일으킨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또 "전체 40여량 중 탈선한 8량에는 김정은의 생일을 축하하는 데 쓰기 위한 시계,TV 등 선물용품이 대량 실려 있었다"며 "김정은을 반대하는 내부의 누군가가 철로를 못쓰게 만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정일 위원장의 전속요리사로 북한에서 13년간 일했던 일본인 후지모토 겐지에 따르면 김 위원장 일가는 생일 때마다 동유럽 등지의 현지 알선책을 통해 비밀리에 최고급 자동차,전자제품,코냑 등을 대량으로 들여와 측근들에게 나눠줬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