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모멘텀이 없고, 시장이 무관심하다"…우리證

우리투자증권은 28일 LG유플러스에 대해 "주가가 저평가 상태이면서 내년 영업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이나마 웃돌 것으로 보이지만, 투자의견을 '보유(Hold)'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는 모멘텀 부재, 시장의 무관심 등을 고려한 것이라고 이 증권사는 지적했다. 목표주가도 기존 9000원에서 8500원으로 하향 조정됐다. 정승교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우선 무선인터넷 및 B2B 성장세가 2011년 통신주 상승의 모멘텀(상승동력)이 될 전망인데 시장의 선택은 KT와 SK텔레콤을 우선시 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러한 이유로 동사는 올해도 주가가 11% 하락한 경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4G 투자 등으로 설비투자 증가 및 스마트폰 경쟁 열위에 따른 마케팅비용 부담 등으로 실적호전이 다소 늦어질 우려도 있다"고 정 연구원은 판단했다.

그느 "1~3분기 동사의 매출대비 마케팅비용 비중은 26.2%로 KT 18.1% 대비 높은 편"이라면서도 "반면 같은 기간 동사의 이동통신 가입자 순증은 28만명으로 KT의 82만명 대비 부진했다"고 꼬집었다. SKT는 27.8%에 118만명 순증 기록을 보였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