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투어, 내년 1분기 높은 실적 개선 기대-신한

신한금융투자는 28일 모두투어에 대해 내년 1분기 설 연휴 효과로 높은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업종내 최선호주와 목표주가 5만4000원을 유지했다.

임성환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모두투어의 12월 패키지 송출객수는 전년동월 대비 38%, 2007년 12월과 비교시에도 14% 증가한 6만5000명 수준으로 파악된다"며 "이에 따라 4분기 전체 패키지 송출객수는 19만5000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94%, 2007년 4분기와 비교시 20% 성장하며 영업수익이 전년동기대비 86.6% 증가한 307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4분기 영업이익은 23억원(영업이익률 7.3%)으로 추정돼 시장 컨센서스 25억원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했다. 높은 외형 성장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이 저조한 이유는 외형성장에 따른 실적 개선폭이 2010년 내부 목표치를 초과하며 당초 30억원 수준으로 예상되었던 연말 성과급이 40억원으로 증가했기 때문. 그러나 이는 일회성 요인으로 최근 여행주 주가 조정에 반영됐다고 임 애널리스트는 판단했다.

모두투어의 지난 26일 기준 2011년도 1월과 2월 패키지 예약 증감률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39.6%와 159.6%로 높은 증가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주목할 점은 지난해 동일시점에서의 올해 1월과 2월 예약 증감률이 각각 127%와 86.7%로 베이스 부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높은 예약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2011년 2월의 높은 예약 증가율은 주말 포함 5일로 이틀 늘어나는 설연휴 효과가 큰 것으로 판단되며 이에 따른 모두투어의 실적 개선 강도는 1분기에 높게 나타날 것이란 설명이다.신한금융투자는 모두투어의 1분기 영업수익이 322억원, 영업이익 66억원으로 각각 전년동기보다 28.7%와 41.7%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임 애널리스트는 "올해 추석연후 일수 증가에 따른 높은 실적 개선 기대감이 선반영되며 6∼8월중 높은 주가 상승세를 보였던 모두투어의 주가는 4분기 상여금 지급에 따른 실적 둔화 우려로 조정국면을 보이고 있지만 높은 예약률에서 예고하듯이 2011년 1분기 실적 개선이 확실시 되는 바 지난 추석연휴의 학습효과를 감안할 때 조만간 상승세로 반전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