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株, 車보험제도 개선방안 "기대"

자동차보험제도 개선 방안 발표를 앞두고 손해보험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나오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는 29일 발표 예정인 개선안에는 장기 무사고 운전자에 대한 자동차보험료 할인율이 현행 최고 60%에서 70%로 확대될 전망이다.매년 자동차보험을 갱신할 때 보험료에 반영하는 신호, 속도위반, 중앙선 침범 실적의 집계 기간은 1년에서 2년으로 확대된다.

교통사고를 보험으로 처리할 때 운전자는 자동차 수리 등 사고 처리 비용의 20%를 50만원 한도에서 자신이 부담해야 한다. 현재는 보험 계약 당시 약정한 5만원이나 10만원 등 일정금액만 내면 나머지는 보험사가 부담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이같은 방안이 적용되면 자동차 보험의 손해율이 하락세를 나타내면서 손해보헙업체들의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신영증권은 "보험료 인상이 억제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일부 대책들의 경우 실효성 있는 손해율 하락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올해 내내 손보주들의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던 자동차보험의 악재로써의 영향력은 점차 작아질 것"이라며 "투자심리 회복 효과를 넘어 실질적인 손익 개선까지도 일부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보험업종지수는 소폭 하락하고 있지만 LIG손해보험은 소폭 상승하고 있다. 한 외국계 증권사 관계자는 "주당순자산비율(PB 1배 이하로 밸류에이션 상 주가가 가장 싼 LIG손해보험이 반등하고 있다"며 "삼성 해외현지법인들과 제휴를 통해 글로벌 손보사를 꿈꾸는 삼성화재에 대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