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묘년 핵심 소비자는 플러스알파 좇는 '이만불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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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신묘년 유통 핵심 키워드로 플러스알파(+α) 쇼핑, 프로추어, 글로벌쇼핑, 웨더웨어가 꼽혔다.
온라인 쇼핑몰 옥션은 다가오는 국민소득 2만불 시대의 합리적인 소비자인 '이만불씨'를 핵심 소비자군으로 보고 이들이 이듬해에 주목할 것으로 플러스알파(+α) 쇼핑, 프로추어, 글로벌쇼핑, 웨더웨어를 뽑았다고 28일 밝혔다.◆플러스알파(+α) 쇼핑
온라인쇼핑몰을 이용하는 목적이 과거에는 저렴한 상품을 찾기 위해서였다면, 이제는 온라인쇼핑에 대한 누적된 경험과 소비심리 회복을 바탕으로, 가격 그 이상의 가치에 기꺼이 지갑을 여는 소비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만불 시대의 소비자에게는 기존 상품에 가치가 '플러스 알파'된 프리미엄 제품군과 서비스가 주목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옥션은 또 올 한해 대중화된 스마트폰에 이어, 내년에는 '태블릿 PC'의 선전으로 1인 2모바일 시대가 본격적으로 찾아 올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각 브랜드에서 출시되는 태블릿 PC 판매 인기와 함께 해당 액세서리 판매도 활황을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식품에 있어서도 기존 소비자들이 저렴하고 신선한 제품 소비에 중점을 뒀다면 앞으로는 가족들의 건강을 생각하는 친환경 유기농 제품을 찾는 비중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프로페셔녈+아마추어=프로추어
내년에는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소득수준 증대는 물론 늘어난 휴일 수 덕분에 여가나 취미생활 용품에 대한 소비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취미수준을 넘어 전문가적인 식견과 실력을 갖춘 '프로추어'가 늘면서 스포츠·레저 상품군에서의 전문화, 고급화 소비경향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실제로 옥션의 50만원 이상 스포츠·레저 카테고리의 올 한해 고가 상품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2%가량 늘어났고 100만원 이상의 고가 등산장비, 캠핑용품 소비도 전년 대비 4배 이상 늘었다.
◆글로벌 쇼핑
2011년은 한-EU 및 한-미 FTA가 발효가 예정돼 수입 농산물, 낙농 가공식품류 등이 대거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각종 관세 철폐로 인해 고급 수입 과일류, 가공 식품류, 패션 뷰티 상품에 이르기까지 가격 인하에 대한 기대감은 물론, 소득 수준 증가로 해외 여행객 수요가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따라 각종 프리미엄 수입 제품에 대한 소비가 증가세일 것으로 보인다.◆날씨 맞춤형 의류구매
올 한해에는 폭우, 폭설, 폭염 등 온난화로 인한 극단적 기후 변화로 반짝 히트상품이 많이 탄생했다.
옥션은 내년에도 이상기후 관련 기능성 패션상품들이 실제로 대량 생산 체제에 들어서면서 해당 산업이 크게 발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간절기 패션 히트상품으로 자리잡은 '바람막이 점퍼'다. 이 의류는 겉옷의 맵시와 함께 보온효과도 뛰어나 올 한해 유행을 선도하기도 했다.
내년에는 방수, 보온 기능이 가미돼 있으면서도 일상복으로 활용할 수 있는 스포츠웨어가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되며, 눈, 바람, 비에 강한 소재의 패션 의류, 소품 등을 찾는 소비자가 점점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변광윤 옥션사업본부 본부장은 "소비에 있어 업그레이드된 가치를 찾는 행위는 사치와는 구분되는 것으로, 고객들의 로열티를 높이기 위한 상품군 배치는 물론, 배송서비스 개선, 리워드 마케팅 등 사이트 자체에 대한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기 위한 고객 서비스를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