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 출하량 작년보다 3분의 1 줄어

도매가 한달새 26% 올라
감귤 가격이 최근 한 달 새 26% 넘게 올랐다. 올해 제주지역 출하량이 작년에 비해 3분의 1가량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28일 농수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전날 서울 부산 대전 등 전국 주요 대도시에서 거래된 감귤 도매가격은 15㎏ 상품(上品) 기준으로 평균 2만9400원이었다. 이는 1주일 전보다 15.7%,한 달 전에 비해서는 26.1% 오른 것이다. 1년 전과 비교하면 53.9% 올랐다. 경매가격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시 농수산물공사에서 이날 경매된 상품 5㎏짜리 경락가격은 1만4351원으로 한 달 전에 비해 44.9% 뛰었다.

감귤 값이 오르고 있는 것은 '해걸이'(한 해씩 번갈아가며 풍 · 흉년이 반복되는 것) 현상으로 인해 올해 감귤 생산량이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제주도감귤출하연합회 관계자는 "지난 10월 초부터 지금까지 제주도에서 출하된 감귤 물량은 모두 23만9000t가량으로 풍년이 들었던 작년 같은 기간의 출하량(34만9000t)에 비해 31.5%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