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심각'단계 격상..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

정부가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 가축질병 위기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Red) 단계'로 올리고 범정부 차원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행정안전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하고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한 범부처간 대응은 물론 지방자치단체 방역활동 지원에 들어갔습니다. 대책본부는 또,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은 지방자치단체에 대해서도 발생지역과 동일한 수준으로 구제역 방역대책을 추진하도록 독려·점검할 계획입니다. 또,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주관하던 '중앙구제역 방역대책본부'는 '구제역중앙수습본부'로 전환돼 방역조치는 물론 예방접종 등 구제역 방역에 주력하게 됩니다. 정부는 또, 발생지역 중 오염이 심각하거나 확산 가능성이 높은 12개 시·군에 대한 예방 접종을 진행하고 있으며, 추가적인 예방접종도 실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이번 위기경보 격상 조치로 모두 힘을 모아 구제역의 빠른 종식과 청정국 지위회복에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은 "구제역이 축산 밀집지역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중앙과 지방이 범정부 대응체계를 중심으로 총력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