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등 SNS 비상장 주식 거래 활발

[0730]페이스북과 트위터,링크드인 등 상장되지 않은 미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들의 주식이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실리콘밸리의 SNS 기업들이 수년내 상장할 것을 기대하고 최근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이들 기업의 주식을 가지고 있는 투자자나 직원들 가운데 현금화를 원하는 이들이 있어 거래가 쉽게 이뤄지고 있다.특히 페이스북의 주식 거래는 지난달 급증했다.이 회사의 초기 자금줄이던 벤처캐피털 악셀파트너스가 지분 15% 가량을 5억1700만달러에 매각한 이후다.당시 페이스북의 가치는 350억 달러로 평가됐다.

이 거래 직후 비상장 주식을 거래하는 셰어즈포스트와 세컨드마켓에서 페이스북의 거래량과 가격은 급증했다.지난달 셰어즈포스트에서 페이스북 주가는 25% 올라 기업가치가 560억달러로 치솟았다.세컨드마켓에서도 페이스북의 주가는 12% 상승했다.

한편 세컨드마켓의 올해 비상장사 주식거래는 4억달러에 달한다.이는 지난해 1억달러 수준에서 4배 증가한 것이다.비상장사 주식거래가 활발해진 것은 기업공개(IPO) 시장의 부진으로 인해 유망 신생기업들의 상장이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라고 WSJ은 전했다.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상장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페이스북의 초기 투자자인 피터 티엘은 지난 9월 폭스 비즈니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페이스북이 2012년까지 상장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