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단기급등 부담에도 '우상향'-IBK

IBK투자증권은 29일 삼성증권에 대해 단기적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방향성은 유지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0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매수' 의견은 유지.

이 증권사 박진형 연구원은 "내년에 삼성증권은 WM 부문의 이익 증가가 전반적인 이익의 안정성으로 나타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랩 어카운트 부문을 독식할 것"으로 예상했다.삼성증권의 2010 세전이익은 3988억원으로 전년대비 12.1% 증가한다는 전망이다. 업계 최고의 WM 이익 규모가 유지된다는 판단이다.

실제로 삼성증권은 2003 이후 1000억원 이상의 WM 관련 이익을 창출하고 있으며 특히 2009년에는 미래에셋증권에게 빼앗겼던 WM 관련이익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유동성 효과의 일차적 수혜는 브로커리지 증권사가 누리겠으나, 리테일의 본격적 유입이 진행된다면 삼성증권의 이익 증가가 더욱 두드러진다는 전망이다. 삼성증권의 자산관리 수수료는 업계 최고 수준이며, 랩 잔고가 2조2000억원에 달해 자문수수료는 200억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박 연구원은 강조했다.그는 "삼성증권은 최근 주가 급등에 따른 부담은 있을 수 있으나 전반적인 펀더멘털 개선의 방향성은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