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신차 등록 제한 조치, 큰 영향없어"-신영
입력
수정
신영증권은 30일 자동차 업종에 대해 중국 경제성장을 감안하면 중국의 자동차 보급(Moterization)은 2011년에도 지속될 것이라며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박화진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11월 중순 이후 현대차와 기아차를 포함한 자동차 섹터의 지루한 주가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며 "직전 2개월 동안 주가 상승 후 투자자의 차익 실현 욕구가 커진 가운데 현대차 비정규직 파업, 현대건설 M&A 이슈 해소 지연 등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뉴스 플로우가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박 애널리스트는 "아직 현대건설 M&A 이슈는 남아 있지만 단기 실적에 영향을 주는 파업은 종료됐고 4분기 판매대수의 예상치 대비 상회 가능성이 높아 1월 어닝시즌을 앞두고 주가 상승을 기대했다"며 "그런데 지난 주 북경시 신차 등록대수 제한, 중국 금리인상 등이 다시 차익 실현의 빌미가 되면서 주가 상승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진단했다.
신영증권은 북경시의 신차 등록 제한 조치가 2011년 현대-기아차 중국 판매량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으로 판단했다.
첫째, 북경시의 최근 판매 비중이 약 7%에 불과하고 북경시 천명당 보유대수가 타 지역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상황에서 일부에서 우려하는 타 지역 확산 가능성 낮고 둘째, 중국의 2010년말 예상 천명당 보유대수는 55대로 과거 국내 모터라이제이션(경제 성장과 함께 자동차가 보급되는 시기)과 비교해 볼 때 모터라이제이션의 중간 시점이라는 점에서 2011년에도 10% 내외의 수요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또한 북경현대의 경우 현재 생산능력이 부족해(생산능력 60만대, 2010년~2011년 예상 판매 70, 75만대) 당장 내년 중국 수요 급증이 반가운 일도 아니라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2010년에 이어 2011년에도 미국과 이머징 지역이 견인하는 글로벌 산업 수요 증가 지속 및 브랜드 이미지 개선, 강화된 제품 경쟁력으로 현대-기아차 두 자릿수 판매 및 이익 증가 전망을 유지했다. 어닝 시즌과 그랜져HG(1월), 벨로스터(2월) 등 신차 모멘텀을 앞에 둔 시점의 주가조정은 매수 기회라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박화진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11월 중순 이후 현대차와 기아차를 포함한 자동차 섹터의 지루한 주가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며 "직전 2개월 동안 주가 상승 후 투자자의 차익 실현 욕구가 커진 가운데 현대차 비정규직 파업, 현대건설 M&A 이슈 해소 지연 등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뉴스 플로우가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박 애널리스트는 "아직 현대건설 M&A 이슈는 남아 있지만 단기 실적에 영향을 주는 파업은 종료됐고 4분기 판매대수의 예상치 대비 상회 가능성이 높아 1월 어닝시즌을 앞두고 주가 상승을 기대했다"며 "그런데 지난 주 북경시 신차 등록대수 제한, 중국 금리인상 등이 다시 차익 실현의 빌미가 되면서 주가 상승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진단했다.
신영증권은 북경시의 신차 등록 제한 조치가 2011년 현대-기아차 중국 판매량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으로 판단했다.
첫째, 북경시의 최근 판매 비중이 약 7%에 불과하고 북경시 천명당 보유대수가 타 지역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상황에서 일부에서 우려하는 타 지역 확산 가능성 낮고 둘째, 중국의 2010년말 예상 천명당 보유대수는 55대로 과거 국내 모터라이제이션(경제 성장과 함께 자동차가 보급되는 시기)과 비교해 볼 때 모터라이제이션의 중간 시점이라는 점에서 2011년에도 10% 내외의 수요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또한 북경현대의 경우 현재 생산능력이 부족해(생산능력 60만대, 2010년~2011년 예상 판매 70, 75만대) 당장 내년 중국 수요 급증이 반가운 일도 아니라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2010년에 이어 2011년에도 미국과 이머징 지역이 견인하는 글로벌 산업 수요 증가 지속 및 브랜드 이미지 개선, 강화된 제품 경쟁력으로 현대-기아차 두 자릿수 판매 및 이익 증가 전망을 유지했다. 어닝 시즌과 그랜져HG(1월), 벨로스터(2월) 등 신차 모멘텀을 앞에 둔 시점의 주가조정은 매수 기회라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