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④] ‘마피아 후계자’ 심형래 “영구 후계자는 유재석”


‘영구’의 심형래 감독이 자신의 후계자로 개그맨 유재석을 지목했다.

29일 서울 모처에서 만난 심형래 감독은 “영구를 만약 누군가가 한다면 단연 유재석이다”라면서 “특히 안경을 벗으면 정말 딱이다”라고 손을 꼽았다. 심 감독은 “‘러닝맨’에서 안경 벗은 모습을 보는데, 딱 느낌이 오더라”라면서 “매력적인 눈을 가린 그 안경을 벗어야 영구 포스가 나온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심 감독은 마피아의 보스 아들로 스크린에 복귀했다.

덜 생긴 외모, 덜 떨어진 행동, 누가 봐도 남다른 영구는 마피아 대부인 아버지 ‘돈 카리니’(하비 케이틀)를 찾아 뉴욕에 간다. 조직의 후계자로 지목돼 마피아 수업을 받게 된다. 영구 때문에 당연히 믿고 있었던 후계자의 꿈을 접게 된 조직의 2인자 ‘토니v'(마이클 리스폴리)’는 마피아로서 영가망 없어 보이는 영구의 교육을 맡게 되면서 좌절한다. 150억 제작비와 영화 '저수지의 개들', '펄프 픽션'의 명배우 하비 케이틀을 비롯해 '킥 애스' 마이클 리스폴리,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조슬린 도나휴 등의 출연, 그리고 무엇보다 한국의 아이콘 ‘영구’의 심형래 감독이 주연으로 활약해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화 ‘라스트 갓 파더’는 29일 국내 개봉, 12만 이상의 관객을 모으며 흥행 몰이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