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토건 워크아웃 결정

'동일하이빌' 브랜드로 알려진 동일토건이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에 들어간다.

동일토건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은 워크아웃을 통해 경영 정상화를 추진키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동일토건은 지난 6월 기업신용위험 평가 때 B등급을 받아 워크아웃 대상에서 제외됐다. 그러나 용인 신봉지구 등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장에서 입주 예정자들의 분양계약 해지 등으로 공사대금을 받기 어려워져 유동성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연말에 끝나는 기업구조조정촉진법 시한을 감안해 워크아웃을 결정했다"며 "향후 외부 전문기관 실사를 거쳐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대부분의 PF 사업장이 준공돼 큰 피해는 없을 것"이라며 "일부 진행 중인 곳은 대주단 지원을 통해 입주예정자 및 협력업체들에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