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CES서 세계 최경량 3D안경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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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인 'CES 2011'에서 명품 안경 브랜드 '실루엣(Silhouete)'과 디자인 제휴를 맺은 최경량 '3D 안경'을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삼성 3D 안경의 무게는 28g으로 기존 3D 안경보다 10g 이상 가벼워 셔터글라스(안경에 셔터를 넣어 좌·우 눈에 다른 영상을 보여주는 방식) 3D 안경 중에서는 가장 가벼운 제품이라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실루엣은 나사가 사용되지 않은 힌지로 구성된 인체공학적 디자인과 기술력으로 유명하다"며 "이 제품도 안경을 썼다는 사실조차 잊게 할 만큼 가볍고 편안한 디자인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 안경은 기존 3D 안경의 전면 프레임과 다리를 연결하는 힌지(이음새)가 없고 사용자의 머리에 감기는 유연한 소재로 만들어졌다. 또 사용자의 코 높이에 따라 교체할 수 있는 코 받침이 있어 성인용과 아동용을 나눠서 구입할 필요가 없다.
충전기에 올려 놓으면 무선으로 자동 충전되는 '와이어리스 차지레디(Wireless Charge Ready)' 기능과 사용자의 착용 여부를 감지하여 전원을 자동으로 켜고 끄는 '오토파워 온오프(Auto Power On/Off)' 기능을 탑재했다. 안경 착용자의 개별 시력에 맞춰 '시력보정렌즈'를 끼웠다 뺄 수 있는 것도 이 제품의 특징이다.전성호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전무는 "업계 최초 3D 도수 안경에 이어 명품 안경 전문 브랜드와의 협력으로 편안한 3D 시청에 대한 소비자의 기대치에 더욱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