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금융산업 - 카드] 롯데카드, 적극적 신사업 개발…새 성장동력 확보

롯데카드는 올해 기존 사업영역에서 머무르지 않고,적극적인 신사업 개발을 통해 신규 수익원을 창출하는 등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롯데카드는 최근 한국관광공사와 제휴해 외국인용 선불카드인 '코리아패스'카드를 선보였다. 외국인 관광객들은 이 카드 한 장으로 교통 숙박 관광 쇼핑 등을 한꺼번에 이용할 수 있다. 기존 신용카드에 교통카드 기능을 추가하고 다양한 사용처를 확보해 외국인용 선불카드라는 신규 시장을 창출한 것이다. 롯데카드는 작년 롯데그룹의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등 유통 계열사와 시너지를 위해 생활비 할인에 최적인 '롯데 DC슈프림 카드'를 출시했다. 또 운전자를 위한 특화 상품인 '롯데 드라이빙패스 카드' 등 경쟁력 있는 상품을 선보였다. 지난해 새로운 이미지를 소비자에게 각인시키기 위해 '카드생활을 리 디자인(Re-Design)하다'라는 캠페인을 벌이며 브랜드 강화에 나섰던 롯데카드는 전년 대비 신용카드 취급액이 30%가량 신장했다.

올해는 기존 사업영역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꾸준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업계를 선도하는 범용 대표상품을 출시하고,우량회원을 위한 프리미엄 상품,다양한 틈새 상품도 강화해 고객맞춤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러한 상품을 기반으로 보다 정교한 고객군별 마케팅 활동을 확대하고 기존 롯데카드 회원에게 충성도를 높이는 프로그램을 통해 지속적으로 이용 만족도를 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무분별한 양적 경쟁보다는 효율경영을 통해 견실한 영업구조를 이어 나가고,업계 최고 수준의 자산 건전성을 유지해 내실을 다져나갈 계획이다.

롯데카드는 작년 본사 사옥을 서울 삼성동에서 남대문 롯데손해보험빌딩으로 옮겨 새롭게 업무를 시작했다. 사옥 이전과 함께 기존 본사 업무부서 외에 외부 건물에서 별도로 운영했던 신사업추진 개발업무 카드심사 관련 부서를 본사에 입주시켜 업무효율화를 꾀했다. 신규사업 추진도 한층 강화하는 기틀을 마련했다.

롯데카드는 올해 은행계 KB카드 분사 등 시장구조 변화로 업계간 더욱 치열한 경쟁이 예상됨에 따라 기존의 사업만으로 이익 성장세를 유지하기는 어렵다고 보고 새로운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