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금융산업] 하나은행, 해외영업망 확충…중국에 금융벨트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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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은 올해 경영의 핵심 키워드를 '고객 확대와 경영 효율성 추구'로 삼았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1조원을 넘을 것으로 보이는 등 2008년 금융위기의 여파를 상당 부분 털어냈지만 아직까지 은행 경영의 근간이 되는 고객 확보와 금융서비스 개선 등이 과거에 비해 만족스럽지 못했다는 게 자체 진단이다.
특히 올해부터 시중은행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하나은행의 미래 성장 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영업에 집중한다는 각오다. 올해는 경기 회복세가 견조할 것으로 보임에 따라 대출 수요도 늘어날 전망이다. 하나은행은 이에 따라 가계 및 기업고객 부문에서 우량 대출 위주의 신규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자산을 늘리는 과정에서 예대율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도록 여수신의 균형 성장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작년 말 기준 예대율은 105%로 예상되며 올해 목표치는 100% 미만으로 잡았다. 하나은행은 리스크 관리도 강화해 내실을 다진다는 방침이다. 이미 지난해부터 리스크 관리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경쟁 은행과 대비해 양호한 건전성 지표를 나타내고 있다.
해외 진출도 가속화한다. 특히 아시아 진출의 교두보로 삼고 있는 중국 내 네트워크는 홍콩~베이징~칭다오~선양~창춘~하얼빈을 연결하는 중국 내 금융벨트를 구축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인 'PT BANK HANA'도 지점망 및 자동화기기 시스템 확충을 검토 중이다. 베트남 호찌민사무소도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지점으로 전환하기로 했으며 인도 뉴델리사무소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사무소 등도 비즈니스 분석 및 지점 전환 시점을 모색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국내 기업의 현지 법인을 대상으로 한 전통적인 영업 방식에서 탈피,현지에 뿌리내리는 리테일 영업을 기반으로 해외 투자 전략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 해외 영업자산 비중을 현재 5.4%에서 최대 20%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하나은행은 올해 외환은행 인수를 통해 해외 영업 역량을 크게 확충한다는 전략이다. 실제 외환은행은 22개국에 총 49개의 자회사,지점,사무소 등을 갖고 있어 9개국 42개 영업망을 보유한 하나은행보다 뛰어난 강점을 갖고 있다.
주택담보대출 등 가계 부문과 중소기업 및 소호(SOHO)에 대한 리스크 관리에도 주력키로 했다. 부동산 경기가 당분간 나아지기 어려운 상태에서 금리가 완만하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돼 가계 부문으로 리스크가 옮겨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나은행은 현재 이 부문에 대한 리스크 관리 방안을 다양하게 시행 중이며 앞으로 좀 더 세밀한 분석을 통해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 체계를 운영해 가기로 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
특히 올해부터 시중은행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하나은행의 미래 성장 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영업에 집중한다는 각오다. 올해는 경기 회복세가 견조할 것으로 보임에 따라 대출 수요도 늘어날 전망이다. 하나은행은 이에 따라 가계 및 기업고객 부문에서 우량 대출 위주의 신규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자산을 늘리는 과정에서 예대율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도록 여수신의 균형 성장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작년 말 기준 예대율은 105%로 예상되며 올해 목표치는 100% 미만으로 잡았다. 하나은행은 리스크 관리도 강화해 내실을 다진다는 방침이다. 이미 지난해부터 리스크 관리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경쟁 은행과 대비해 양호한 건전성 지표를 나타내고 있다.
해외 진출도 가속화한다. 특히 아시아 진출의 교두보로 삼고 있는 중국 내 네트워크는 홍콩~베이징~칭다오~선양~창춘~하얼빈을 연결하는 중국 내 금융벨트를 구축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인 'PT BANK HANA'도 지점망 및 자동화기기 시스템 확충을 검토 중이다. 베트남 호찌민사무소도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지점으로 전환하기로 했으며 인도 뉴델리사무소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사무소 등도 비즈니스 분석 및 지점 전환 시점을 모색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국내 기업의 현지 법인을 대상으로 한 전통적인 영업 방식에서 탈피,현지에 뿌리내리는 리테일 영업을 기반으로 해외 투자 전략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 해외 영업자산 비중을 현재 5.4%에서 최대 20%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하나은행은 올해 외환은행 인수를 통해 해외 영업 역량을 크게 확충한다는 전략이다. 실제 외환은행은 22개국에 총 49개의 자회사,지점,사무소 등을 갖고 있어 9개국 42개 영업망을 보유한 하나은행보다 뛰어난 강점을 갖고 있다.
주택담보대출 등 가계 부문과 중소기업 및 소호(SOHO)에 대한 리스크 관리에도 주력키로 했다. 부동산 경기가 당분간 나아지기 어려운 상태에서 금리가 완만하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돼 가계 부문으로 리스크가 옮겨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나은행은 현재 이 부문에 대한 리스크 관리 방안을 다양하게 시행 중이며 앞으로 좀 더 세밀한 분석을 통해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 체계를 운영해 가기로 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