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부동산시장 캘린더] 천호~하남 BRT 1월 개통 … DTI규제 완화 3월 끝나

용인경전철 4월 개통, 6월 위례신도시 본청약

새해 부동산 시장에선 집 값 회복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높다. 정부도 분양가 상한제 폐지,아파트 순차분양 허용 등 주택건설 규제 완화에 적극 나설 예정이어서 시장이 어떻게 반응할지 주목된다.

취득 · 등록세 50% 감면(4%→2%)은 9억원 이하 1주택자들에 한해 1년간 연장됐다. 2009년 3월16일 시행돼 작년 말로 예정됐던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완화(기본세율 6~35% 적용)' 시한도 2년 더 늦춰졌다. 완화 혜택이 연장되지 았았다면 2주택자는 양도소득의 50%,3주택 이상자는 60%까지 세금을 내야했다.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완화는 3월 말로 끝난다. 정부는 지난해 '8 · 29 부동산 대책'을 통해 무주택자나 1가구1주택자가 주택(투기지역 제외,9억원 이하)을 구입하면 금융사가 DTI 적용여부를 자율 결정할 수 있게 했다. DTI 규제완화 연장여부는 올해 부동산 시장 최대 관심사다.

지방 미분양주택 양도세 감면 혜택도 4월30일 종료된다. 국회와 기획재정부 등이 검토하고 있어 처리 결과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정부는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는 관련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는 대로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부동산 시장에 대형 호재로 작용하는 교통인프라 확충과 각종 국책 사업도 줄줄이 완공 · 개통된다. 서울 천호~경기 하남 간 간선급행버스(BRT)가 이달 중 개통되는 것을 시작으로 신분당선,용인경전철 등이 완공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3월에는 부산도시철도 4호선이 개통될 예정이다. 국내 첫 경전철인 용인경전철 '에버라인'은 4월 개통을 앞두고 있다. 전문가들은 용인지역 미분양 해소 등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했다. 남양주시 수석~호평동 간 민자고속도로도 4월에 뚫린다.

6월에는 중앙선 복선전철 원주~제천 구간이 공사에 들어간다. 구리~포천 간 민자고속도로와 부천과 일산지역을 잇는 대곡~소사 간 복선전철도 연내 착공될 전망이다. 9월 개통 예정인 서울 강남역~분당신도시를 연결하는 신분당선은 수도권 남부지역 교통여건을 개선하면서 주택시장에도 적지 않은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왕십리~수원 간 분당선연장선(선릉~왕십리,죽전~기흥)도 연내 뚫릴 예정이다.

4대강 살리기 사업이 올해 완공되면 주변을 친수구역으로 정해 개발한다는 정부 계획도 호재다. 10월쯤 한강~서해 간 아라뱃길이 개통되면 김포 한강신도시와 장기지구 등 주변 지역에 어떤 형태로든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