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株, 거래대금 감소…"문제 없다"-SK

SK증권은 3일 증권업종에 대해 지난달 일평균거래대금이 감소했지만 이는 우려할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이 증권사 안정균 연구원은 "2010년 12월 일평균거래대금이 7조6000억원으로 전월대비 1조원 감소했다"며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양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증권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으로 '비중확대'를 유지했다.지난달 거래대금의 감소는 △고점에 대한 부담으로 개인거래 부진 지속 △기관의 회계 마감 △연말효과 때문 등이라고 분석했다. 수탁수수료 수익 감소에 대한 우려가 나타나며 12월 후반으로 갈수록 증권업종의 상승 탄력도 둔화됐다고 안 연구원은 해석했다.

하지만 그는 "2000년 이후 12월 일평균거래대금 최대수준"이라며 "전고점 돌파시 거래대금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2010년 12월 일평균거래대금은 2000년 이후 연말 최대수준이라는 것. 더불어 호황기였던 2007년 12월(7조1000억원)보다 5000억원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주간단위 일평균거래대금도 12월 마지막주를 제외하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고 그는 전했다.

증권업종 최선호주로는 삼성증권과 대우증권을 유지했다. 삼성증권은 랩 시장 선점을 통한 수익구조 다변화를 지속적으로 추구할 것이며, 대우증권은 업계 1 위 브로커리지를 바탕으로 거래대금 증가시 최대 수혜를 받는다는 전망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