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나효승 유진證 사장 "재무 안정성을 바탕으로 한 단계 도약"

나효승 유진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은 3일 신년사를 통해 "2010년에는 대내외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모든 부실자산을 해소할 수 있었다"며 "더 이상 부실자산이 회사경영에 걸림돌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나 사장은 "지금은 그동안 다져온 내실과 재무적 안정성을 바탕으로 한단계 도약을 위한 대전환의 출발점에 서 있는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각 부문별로 목표달성을 위한 실행전략을 치밀하게 추진하면서 우리의 비전을 향해 나아가야 할 도전이 시작됐다"고 말했다.다음은 나효승 유진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의 신년사 전문이다.

사랑하는 유진투자증권 임직원 여러분!

희망찬 2011년 신묘년(辛卯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에도 임직원 여러분과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충만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지난 2010년은 금융위기 이후 회사 내의 부실자산의 정리와 영업부문의 수익 감소 등으로 인해 우리 모두에게 힘든 한 해였습니다. 하지만 어려운 상황에서도 임직원 모두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는 한 해였다고 생각을 합니다.
지난 3년간 회사는 부동산 PF, 건설사 채권, 계열사 소송 등 많은 부실자산이 발생하여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고 대외 이미지가 악화되는 등 내외부의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2010년에는 이익규모가 2009년 대비 대폭 감소하여 어느 한 해 보다 어려운 시기였습니다. 또한, 계열사인 유진자산운용은 대량 펀드 환매와 더불어 공모시장이 위축되는 환경으로 인해 운용자산을 확대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유진선물은 증권회사의 선물업 진출에 따른 경쟁 심화로 인해 예전과 같은 수익창출을 하기에는 환경이 호의적이질 않았습니다.

이러한 대내외의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임직원 여러분의 헌신적인 노력을 통해 2010년을 마지막으로 지금까지의 모든 부실자산을 해소할 수 있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금융위기 이후 우리 회사의 큰 짐이 되었던 부실자산이 더 이상 회사경영에 걸림돌로 작용하는 일은 없을 것임을 선언하고자 합니다.

유진투자증권 임직원 여러분!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했습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모두 힘을 합하여 대전환의 시발점이 될 2011년을 준비하고 있는 우리에게는 새로운 희망이 싹트고 있다는 것을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먼저, 투자자보호재단에서 실시한 금융기관 펀드모니터링에서 우리 회사는 은행, 보험을 포함한 전 금융기관 중에서 1위를 차지하였으며, 2년 연속 최우수 증권사에 선정된 바 있습니다. 더욱이 금융투자협회에서 실시한 모범투자자 시상식에서 당사 고객이 우수상을 수상하는 성과도 있었습니다.

또한, 매일경제신문에서 매년말 발표하는 증권사 리서치센터 순위에서도 전체 6위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는 회사규모에 비해 매우 월등한 결과이며, 금융위기 이후 재편한 리서치센터의 진가가 발휘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IB 부문에서도 이제 서서히 수확의 열매가 맺어지고 있습니다. 새로운 조직을 구축하여 적극적으로 영업에 매진한 결과 수익이 창출되어 회사 손익에 기여도가 커지고 있는 것은 고무적인 일입니다.
또한 계열사인 유진자산운용은 비상장펀드를 조성하여 고수익을 실현한 바 있으며, 틈새시장을 공략하여 스펙펀드 설정 등으로 괄목할만한 신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임직원 여러분!
이제 새로운 시작입니다! 2011년은 그 동안 부실자산 정리를 통해 다져온 내실과 재무적 안정성을 바탕으로 한단계 도약을 위한 대전환의 출발점에 서 있는 매우 중요한 시기입니다. 각 부문별로 목표달성을 위한 실행전략을 치밀하게 추진하면서 우리의 비전을 향해 나아가야 할 도전이 시작된 것입니다.

우리의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다음과 같이 회사 경영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첫째, 무엇보다도 우리 회사의 브랜드 인지도를 향상시키겠습니다. 2011년에는 우선적으로 회사의 신용등급 상향을 통해 변화되고 있는 우리의 모습을 모든 주주, 고객 여러분에게 보여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신용등급의 상향을 위해서는 매월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여야 하며, 다양한 금융상품의 적극적 판매와 고객 확보를 통하여 예탁자산 규모를 대폭 늘려야 합니다. 이를 통한 회사의 대외 신인도 제고는 유진투자증권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결과로 나타날 것입니다.

둘째, 다양한 수익원을 발굴하여 안정적인 수익기조를 확립하도록 하겠습니다. 회사의 기반인 리테일부문은 예탁자산의 증대를 통해 자산영업의 기초를 마련하고, 법인은 대형기관 채널을 확대함은 물론 국민연금 등 주요기관에서 좋은 평가를 받도록 해야 합니다. 자산운용은 수익성의 안정화에 주력하고, IB는 다양한 수익원 발굴을 통한 수익을 증대시켜야 합니다. 또한 부실자산을 정리한 만큼 회사의 직접투자 확대 등을 통해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해야 합니다. 유진자산운용과 유진선물에서도 운용자산의 확대와 리스크 관리를 기반으로 한 영업력 확대를 통해 현재의 수익규모를 대폭 늘려야 하겠습니다.

셋째, 영업 지원을 위한 마케팅 기능을 적극적으로 강화하겠습니다. 우수고객에 대한 다양한 서비스를 추가하고, 트위터, 스마트폰 등 새로운 채널을 통한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실시하는 등 다양한 기법을 활용하여 고객에게 다가가는 노력을 배가하겠습니다. 또한 영업활동 지원을 원할히 하기 위해 마케팅을 포함한 내부 체계를 정비하겠습니다.

넷째, 조직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본지점간, 부서간의 시너지를 강화토록 하겠습니다. 영업조직의 전문화, 지원조직의 역량 강화를 통해 경쟁력을 한층 높이고, 리스크관리 기반이 영업지향적인 조직문화를 구축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조직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하여 우수한 인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갈 것입니다.

사랑하는 유진투자증권 가족 여러분!

새로운 2011년은 우리에게 지금까지의 우리 모습이 아닌 대변환의 한 해가 되어줄 것으로 믿습니다. 2011년을 시작하면서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전 임직원이 힘을 합쳐 끊임없는 변화에 대처하며 목표를 향한 도전정신으로 2011년을 반드시 유진투자증권의 해로 만들기를 기원합니다.

다시 한번 임직원 여러분과 가족 모두에게 건강과 행복이 가득한 새해가 되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2011. 1. 3
대표이사 사장 나 효 승 拜上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