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가든' 주원 목숨 구한 라임아버지 사연 공개…시청률 반등

하지원과 현빈, 두 사람의 사랑에 충격적인 운명의 반전이 있음이 드러났다.

2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시크릿가든’(극본 김은숙, 연출 신우철, 권혁찬/제작 화앤담픽처스) 16회 분에서는 주원(현빈 분)이 13년 전에 겪었던 사고의 진실이 드러났다. 주원의 목숨을 구하고 숨진 사람이 바로 라임(하지원 분)의 아버지였음이 밝혀지게 된 것.주원은 라임이 달력에 동그라미 한 날짜를 유심히 살펴보다가 라임의 아버지 기일인 음력 12월 5일이 13년 전 자신에게 사고가 났던 날과 같은 날짜라는 걸 알게 됐다. 주원은 오스카에게 “라임 아버지 기일과 13년 전 내가 교통사고로 입원한 날짜가 같다. 며칠 전에 엘리베이터에 갇혔을 때 무언가 떠오른 게 있다”고 질문하며 “내가 기억하지 못하는 그 사고, 형이랑 엄마랑 가족들이 전부 나한테 교통사고라고 했던 그 사고, 그거 엘리베이터 사고지”라며 떠오른 기억에 대해 물었다.

이어 주원은 주치의 지현(유서진)을 찾아가 자신의 사고에 대해 묻던 중 ”굳이 왜 기억해내고 싶냐”고 반문하는 지현에게 “무언가 되게 소중한 걸 잃어버린 느낌이 든다”며 의미심장한 내용의 말을 던졌다.

주원이 자신의 사고에 대한 진실에 점점 가까워져가는 가운데, 라임은 아버지 기일을 맞아 찾아간 납골당에서 주원의 엄마 분홍(박준금)을 만나게 되고, 분홍은 자신이 꽃을 바치고 있던 사람이 라임의 아버지 인 것을 알고서 소스라치게 놀랐다. 라임이 주원이를 구한 소방관의 딸이라는 사실을 알고 충격에 빠진 분홍은 이후 라임을 찾아와 “우리 주원이 스물한 살 겨울에 사고가 있었다. 그때 주원이를 구하고 소방관 한 분이 순직하셨다”며 “그래. 그분이 바로 너희 아버지시더구나”라고 충격적인 사실을 라임에게 전한 후 “주원의 발목을 잡지 말아 달라”며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 라임은 분홍이 말하는 충격적인 사실에 너무 놀란 나머지 말문이 막힌 채 애절한 눈물만 뚝뚝 흘렸다.

시청자들은 “하지원과 현빈이 사랑하기에 너무나 많이 힘들고 슬픈 우연인 것 같아서 가슴이 너무 아프다. 마지막에 하지원이 울 때 나도 모르게 같이 눈물을 흘렸다”며 “이제 막 사랑하기 시작하는 두 사람이 행복하기를 바랐었는데 어떻게 두 사람의 사랑이 이렇게 될 수 있냐. 오늘밤도 하지원과 현빈을 생각하면 잠이 오지 않을 것 같다”며 두 사람의 운명에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그 외 16회에서는 라임과 주원이 서로의 사랑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주원은 라임을 보고 "내일은 어디가 예쁠 건가?"라고 묻자, 라임이 주원에게 수줍은 뽀뽀를 했고, 주원은 멍하면서도 행복한 표정을 지으며 라임이 너무나도 사랑스럽다는 듯이 쳐다보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설레게 만들었다.지금까지 주원이 라임에게 적극적으로 사랑을 표현한 적은 많았지만 라임이 주원에게 직접적으로 마음을 표현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 두 사람의 충격적인 운명과 대비되는 이 장면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컥’하게 했다.

시청률 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 결과 2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시크릿가든’(극본 김은숙, 연출 신우철, 권혁찬/제작 화앤담픽처스) 16회분은 시청률 29.9%(AGB닐슨, 수도권 기준)를 기록하며 또다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갱신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