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과장 & 李대리] 승진·자기계발부터…결혼·연애는 그 다음

● 2011년 설계

직장인 564명 설문
직장인들은 승진,자기계발,재테크 등을 새해의 주요 목표로 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0년에 세운 목표를 달성한 사람은 10명 중 3명에 그쳤다.

시장조사업체 이지서베이가 직장인 564명을 대상으로 '새해 목표가 무엇인가'라고 질문한 결과 22.0%가 '승진 및 임금 인상'이라고 답했다. 직장인들은 뭐니뭐니해도 직장 내 성공을 가장 우선 순위에 두고 있는 셈이다. 이어서 '자기계발'과 '재테크'라는 대답이 각각 15.8%를 차지했다. '결혼,연애,출산'을 꼽은 응답자가 13.3% 였고 △다이어트,운동 등 건강관리(11.3%) △이직 또는 창업(6.6%) △가정의 평안(6.2%) △내 집 마련(4.3%) △금연 · 금주(2.8%) △인맥 개선(1.1%) 순이었다. '지난해 세운 목표를 이뤘는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선 33.3%만이 '그렇다'고 답했다. 대상자의 65.6%는 올해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계획을 이미 세운 것으로 나타났다. 목표를 실천하는 데 가장 필요한 것으론 절반에 가까운 49.3%가 '실천 의지'를 첫번째로 꼽았다. 이어서 '돈'(22.5%)과 '목표 의식'(14.9%)이란 대답이 뒤를 이었다. '실력'(5.3%),'주변의 도움'(3.7%),'시간'(2.1%),'체력'(1.2%) 등을 꼽은 응답자도 있었다.

직장인들이 자기계발 중 가장 우선시하는 것은 '외국어'(36.2%)였다. '취미 개발'(26.1%) 및 '자격증 취득'(20.9%)을 꼽은 응답자도 꽤 있었다. '프레젠테이션 연마'(5.9%),'대학원 진학 또는 학위 취득'(4.3%) 등의 의견도 나왔다.

직장인들은 올해 가장 걱정되는 것으로 '적은 임금,사업의 불확실성'(31.6%)과 '가족의 건강'(24.1%)을 가장 많이 꼽았다. '자녀 사교육비'(10.5%),'국가 경제'(8.5%),'지겨운 싱글 생활'(7.4%) 등도 직장인들이 우려하는 주제였다. '기대하는 임금 상승률'로는 '8% 이상 10% 미만'이라는 응답이 26.4%로 가장 많았다.

강유현 기자 y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