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주도주 복귀한 IT주 강세 언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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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IT(정보기술)주가 상승 가도를 달리고 있다.
업황이 바닥을 찍었다는 분석과 함께 중국 '춘절 효과'까지 기대되면서 2011년 새해 첫 달 내내 기분 좋은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3일 오후 2시6분 현재 코스피 전기전자업종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0% 오르며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시간 현재 외국인과 기관은 IT주를 각각 90억원, 1920억원 어치씩 사들이고 있다.
IT업종 대표주인 삼성전자(0.74%)가 장중 96만6000원까지 오르며 최고가를 다시 쓴 것을 비롯, LG전자(2.12%) LG디스플레이(2.51%) 삼성전기(2.82%) LG이노텍(1.49%) 등도 동반 오름세다. 하이닉스와 삼성SDI는 4~5%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춘절 수요에 대한 기대감이 재고축적(restocking)으로 이어짐에 따라 IT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다"며 "춘절 이후에는 수요와 재고 상황을 다시 확인해봐야겠지만 늦어도 이달말까지는 상승세를 계속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중국 정부가 에너지 효율제품에 대해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는데다 가전제품 구매시 보조금을 지급하는 '이구환신'(以舊換新)제도가 전 지역으로 확대돼 춘절 수요가 예상보다 더 양호할 전망이라는 것. 이에 따라 올해는 '춘절 효과'에 대한 기대가 어느 때보다 더 높다는 설명이다.
김영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PC와 TV 등 주요 세트 업체들이 미국의 블랙 프라이데이 기간부터 크리스마스 시즌까지 공격적으로 가격을 인하한 효과가 있다"며 "올 1분기에는 인텔의 신규 프로세서인 샌드브릿지가 출시돼 주요 세트업체들의 부품 재고 축적으로 업황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IT 제품의 트렌드를 미리 알수 있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The International Consumer Electronics Show)를 앞두고 IT주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서원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CES에서는 스마트TV와 태블릿PC 등 신규제품이 새롭게 소개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 시기와 맞물려 관련주에 대한 기대가 커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앞으로는 IT 업종내에서도 뚜렷했던 쏠림현상이 좀 더 완환될 것이란 전망이다.
노근창 연구원은 "삼성전자 주가는 먼저 상승구간에 진입했기 때문에 앞으로는 하이닉스와 삼성전기, LG디스플레이 등 부품 관련 업체들의 상승세가 더 두드러질 것"이라며 "IT주내에서도 주도주가 달리 형성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
업황이 바닥을 찍었다는 분석과 함께 중국 '춘절 효과'까지 기대되면서 2011년 새해 첫 달 내내 기분 좋은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3일 오후 2시6분 현재 코스피 전기전자업종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0% 오르며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시간 현재 외국인과 기관은 IT주를 각각 90억원, 1920억원 어치씩 사들이고 있다.
IT업종 대표주인 삼성전자(0.74%)가 장중 96만6000원까지 오르며 최고가를 다시 쓴 것을 비롯, LG전자(2.12%) LG디스플레이(2.51%) 삼성전기(2.82%) LG이노텍(1.49%) 등도 동반 오름세다. 하이닉스와 삼성SDI는 4~5%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춘절 수요에 대한 기대감이 재고축적(restocking)으로 이어짐에 따라 IT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다"며 "춘절 이후에는 수요와 재고 상황을 다시 확인해봐야겠지만 늦어도 이달말까지는 상승세를 계속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중국 정부가 에너지 효율제품에 대해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는데다 가전제품 구매시 보조금을 지급하는 '이구환신'(以舊換新)제도가 전 지역으로 확대돼 춘절 수요가 예상보다 더 양호할 전망이라는 것. 이에 따라 올해는 '춘절 효과'에 대한 기대가 어느 때보다 더 높다는 설명이다.
김영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PC와 TV 등 주요 세트 업체들이 미국의 블랙 프라이데이 기간부터 크리스마스 시즌까지 공격적으로 가격을 인하한 효과가 있다"며 "올 1분기에는 인텔의 신규 프로세서인 샌드브릿지가 출시돼 주요 세트업체들의 부품 재고 축적으로 업황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IT 제품의 트렌드를 미리 알수 있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The International Consumer Electronics Show)를 앞두고 IT주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서원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CES에서는 스마트TV와 태블릿PC 등 신규제품이 새롭게 소개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 시기와 맞물려 관련주에 대한 기대가 커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앞으로는 IT 업종내에서도 뚜렷했던 쏠림현상이 좀 더 완환될 것이란 전망이다.
노근창 연구원은 "삼성전자 주가는 먼저 상승구간에 진입했기 때문에 앞으로는 하이닉스와 삼성전기, LG디스플레이 등 부품 관련 업체들의 상승세가 더 두드러질 것"이라며 "IT주내에서도 주도주가 달리 형성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