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프’ 송승헌 “재벌 아니고 재벌 손자예요”


연기자 송승헌이 재벌가의 후손이자, 외교관 캐릭터로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송승헌은 드라마 '마이 프린세스'에서 최대 재벌기업의 유일한 후계자이자 외교관 박해영 역을 맡았다. 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진행된 MBC 새 수목드라마 '마이 프린세스'(극본 장영실, 연출 권석장, 강대선) 제작발표회에서 송승헌은 “직업은 외교관으로, 재벌이라 그러는데 재벌이 아니고 재벌 손자다”라고 해명아닌 해명으로 소개했다.

송승헌은 “할아버지 재산을 물려받기 보다는 스스로 외교관이 됐고, 자부심을 느끼는 인물이다”라면서 “물론 자연스레 재산을 물려받게 되는 인물이지만, 사회에 환원한다는 날벼락같은 소식으로, 그때 나타난 이설(김태희)이 공주가 되는 것을 막는 캐릭터로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일 것이다”라고 각오를 덧붙였다.

특히 송승헌은 “군제대 이후 ‘숙명’, ‘에덴의 동쪽’ 등 어둡고 무거운 캐릭터를 위주로 했는데 내 의지도 반영됐지만, 그전 보다는 남성다움을 찾다 보니 그렇게 됐다”면서 “한번쯤은 밝고 가벼운 캐릭터를 해보고 싶던 차에 이번 작품을 만나 출연을 결정했다. 시트콤 이후 또 다시 팬들이 신선한 반응을 보이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기대감어린 속내를 전했다. 한편, '마이 프린세스'는 최고 재벌기업의 유일한 후계자 박해영(송승헌)과 짠순이 여대생에서 하루아침에 공주가 된 이설(김태희)의 좌충우돌 사랑이야기를 담은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로, 5일 첫방송될 예정이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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