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홀딩스로 새출발…"3년내 수출 2배로"

중외홀딩스 새 사명 CI 선포식

중외홀딩스가 기업이미지(CI) 통합과 함께 글로벌 제약기업으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중외홀딩스는 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사명을 'JW홀딩스'로 바꾸는 CI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선포식에서는 전체 임직원들의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될 새로운 슬로건으로 '글로벌기업으로 도약'을 채택했다. 국내 제약사가 영문 이니셜을 공식적인 회사명으로 사용한 것은 중외가 처음이며,이는 글로벌시장을 향한 출정식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이종호 중외그룹 회장은 "새로운 CI는 지난 65년간 이어온 중외의 역사를 뛰어넘어 세계시장으로 진출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며 "CI 선포식을 계기로 국내외에서 브랜드 가치를 높여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제약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선보인 CI는 중외의 영문 약자인 'JW'를 워드마크로 시각화한 것.'JW'는 사람의 형상과 혈압 맥박 호흡 등 생명 신호에 사용되는 바이탈 사인과 세계로 뻗어가는 역동적인 모습을 표현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중외제약 관계자는 "수출비중을 단계적으로 높여 2015년까지 그룹 외형을 현재 2배 수준인 1조원대로 끌어올리겠다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중외그룹은 외형확대를 위해 수출비중을 늘리는 한편 바이오 및 중소 제약사에 대한 인수 · 합병(M&A)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수액제 등의 판로를 남미 동남아지역으로 넓혀 현재 15% 수준인 수출비중을 3년 이내에 30%까지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중외홀딩스는 지주회사를 시작으로 앞으로 각 사업회사의 국문과 영문 사명에 'JW'를 적용할 방침이다. 따라서 수액 생산을 담당하는 ㈜중외는 JW생명과학으로 사명이 바뀐다. 다만 '중외'라는 브랜드 자산이 필요한 중외제약,중외신약은 JW중외제약,JW중외신약으로 당분간 중외를 병기한 후 순차적으로 JW제약,JW신약으로 변경할 계획이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