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사상 최고치 돌파]구희진 "車·IT 선봉..상반기 2300까지 달린다"

구희진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3일 "2007년 10월께 최고가를 돌파할 당시 우리 증시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3배 수준이었다"면서도 "현재는 10배 수준에 불과해 여전히 저평가 국면에 있다"고 진단했다.

코스피 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가(2064.85)를 돌파하면서 코스피 지수가 상승 랠리를 펼치고 있지만 부담스러운 수준이 아니라는 평가다.구 센터장은 "최근 2년간 국내 기업들이 금융위기를 겪으면서도 기업 실적 개선과 시장 지배력 확대 등 성장을 이뤘다"면서 "올해 우리 증시는 선진시장으로의 재평가가 이루어지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중국의 긴축 확대 우려와 유럽지역의 재정불안 등 우려감이 상존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이런 악재들이 크게 불거져 시장을 흔드는 최악의 시나리오로 전개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올 상반기 지수 상단은 2300선까지 잡고 있다"면서 "연초의 상승세는 올해 시장 전망에 대한 낙관적 시각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구 센터장은 1분기에는 자동차·IT업종에 관심을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대형주 중심의 매기가 자연스럽게 우량 중소형주로 올라가는 흐름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자동차·IT주 대형주가 증시 상승을 이끌고 있다"면서도 "시장이 상승 흐름을 유지하면서 상대적으로 시장에서 소외됐던 우량 중소형주로 매기가 자연스럽게 옮겨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