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나이지리아에서 8300억 공사 수주 유력

420MW 복합 화력발전소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올 상반기중 본계약 체결 예정…공사기간 34개월

대우건설이 총 8,300억원 규모 나이지리아 복합 화력발전소 건설공사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발주처는 나이지리아의 토탈 E&P 나이지리아 리미티드 컴퍼니 (Total E&P Nigeria Limited) 이며 공사이름은 OML58 복합화력 발전소 건설공사다. 발전소 건설을 위한 초기 공사 계약 (Early Works Contract for OML 58 Combined Cycle Nigeria)은 체결했다.

나이지리아 OML58 복합 화력발전소 건설공사는 나이지리아 남부의 최대 도시 포타코트 (Port Harcourt) 에서 북서쪽으로 65km 떨어진 OML58 가스플랜트 인근에 420MW 규모의 복합 화력발전소를 짓는 것이다. 총 공사 금액은 약 8,280억원이다.

공사 기간은 착공 후 34개월이며, 본계약은 올해 상반기 중 체결될 예정이다.
나이지리아 정부와 발주처는 OML58 복합 화력발전소의 전력 생산 시기를 최대한 앞당기기 위해 본계약에 앞서 초기공사에 대한 계약을 먼저 체결하자며 지난해 12월 31일 우선협상대상자인 대우건설과 831억원 규모의 공사 계약을 맺었다.나이지리아는 풍부한 석유와 천연가스 매장량으로 세계 유수의 건설 회사들이 진출을 시도해왔지만 자연적 사회적 장벽을 뚫지 못하고 철수해야만 했던 나라로 꼽힌다.

하지만 대우건설은 지난 1978년 나이지리아에 첫 진출한 이래 30여 년 동안 보니섬 LNG플랜트, 바란-우비 석유·가스 통합개발 프로젝트, 아팜Ⅵ 복합 화력발전소 등 총 58개 공사 47억 달러의 공사를 수행해왔다.

대우건설은 이번 OML58 복합 화력발전소 건설공사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됨으로써 나이지리아에서 성공한 유일한 외국 건설회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다.

한경닷컴 김호영 기자 en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