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프' 박예진 "머리 쇼커트 한 이유는…"


연기자 박예진이 자신의 것을 쟁취하는데 목숨을 거는 ‘팜므파탈’ 역으로 또 다른 연기 변신에 나선다.

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진행된 MBC 새 수목드라마 '마이 프린세스'(극본 장영실, 연출 권석장, 강대선) 제작발표회에서 “현직 박물관장 윤주 역으로, 남부럽지 않게 부리고 살았지만, 그것이 내 것이 아님을 알게 되면서 내 것을 챙취하기 위해 나서는 인물을 맡았다”라고 소개했다. 박예진은 “그러나 윤주는 악역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팜므파탈’?. 보도자료가 그렇게 나간 거 같은데, 대본에도 나쁜 짓 하는 거 없고 가진 것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역이다. 억울하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정정당당하게 살아가는 것에 흠집을 내려는 세력에 대한 반격이다”라면서 “100% 선악을 나눠 나쁜 편 이런 것은 아니고 현실적인 인물이다. 어느 날 갑자기 로또가 되고 그런 거 보다는 그날 최선을 다하고 내 위치에서 탐내하고 노력하는 현실적인 캐릭터다”라고 덧붙였다.

박예진은 “헤어스타일도 단발이었다가 커트하고 싶고, 변화를 주고 싶던 차에 이번 역할이 커트가 잘 어울릴 거 같아 이번이 기회다 해서 자른 거지 악녀 변신을 위해 감행한 것은 아니다. 진짜 악역은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해 또 다시 폭소케 했다.한편, '마이 프린세스'는 최고 재벌기업의 유일한 후계자 박해영(송승헌)과 짠순이 여대생에서 하루아침에 공주가 된 이설(김태희)의 좌충우돌 사랑이야기를 담은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로, 5일 첫방송될 예정이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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