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나 "무명시절, 투명인간 취급 받았다" 왕따 경험담 고백


배우 유인나가 과거 힘들었던 무명시절의 경험담을 털어놨다.

유인나는 2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영웅호걸'에서 멤버들과 함께 한 고등학교를 찾아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유인나는 '스무 살, 상처받을 준비 됐니?'라는 주제로 시작된 강의에서 신인시절 겪었던 상처를 공개했다.

"스무 살이 되면 상처받을 일이 많다. 내가 미리 예방접종을 놔주는 것"이라며 말문을 연 유인나는 남들보
다 늦은 나이에 연예 활동을 시작하게 된 사연을 전했다.

유인나는 "26살에 본 뮤지컬 오디션에서 배우로 발탁됐었다"며 "설레는 마음으로 뮤지컬 연습실을 찾았지만 제작사의 눈에 들어 캐스팅 됐다는 이유로 다른 배우들에게 미움을 받았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아무도 나에게 말을 걸지 않고 투명인간 취급을 받아 매일 눈물을 흘렸다"고 고백했다.

유인나는 "하지만 공연이 마무리 되던 날 회식자리에서 가장 무서운 선배가 '그래. 그렇게 버티는거야'라고 위로해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유인나는 "여러분들도 상처받을 수 있지만 실패했다고 생각하지 말고 내 경험담으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학생들에게 당부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홍수아의 어린 시절 매니저로부터 사기당한 사연, 서인영의 메이크업 강연, 가희의 꿈을 좇아 나아가는 이야기 등 '영웅호걸' 멤버들의 다양한 수업이 전파를 타 눈길을 끌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