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 숨고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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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0]새해 들어 거침없이 사상최고치를 경신해온 국내 증시가 숨고르기를 하고 있다.코스피지수는 5일 오전 11시 현재 2081.93으로 전날보다 3.21포인트(0.15%) 떨어졌다.
증시는 이날 0.10% 내린 2083.10으로 출발한 뒤 2077선까지 밀렸다.이후 외국인 순매도가 잦아진 틈을 타 반등하면서 2007년 11월 1일 세운 장중 역대 최고가(2085.45)를 넘어서기도 했다.하지만 차익실현 매물에 나와 2080선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전날 미국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한 데다 이틀간 8400억원어치를 쓸어담았던 외국인이 순매도로 돌아선 영향이 컸다.개인도 4거래일 연속 ‘팔자’에 나서 53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다만 연기금 주도로 기관은 322억원어치를 사들여 증시 버팀목 역할을 했다.
최광혁 한화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로 오른 코스피지수가 뉴욕 증시 흐름을 닮아가고 있다” 며 “뉴욕 증시가 전날 양적완화 정책 유지라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차익실현 매물로 혼조세를 보인 것처럼 국내 증시도 외국인 차익실현에 따라 단기 조정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최 연구원은 이어 “7일에 나오는 고용지표나 소매판매지수 등 미국 경기 지표를 봐야하겠지만 당분간 상승 추세가 꺾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틀째 중소형주가 선전하고 있다.대형주는 0.13% 내린 반면 중형주(0.02%)와 소형주(0.11%)는 오름세를 탔다.업종별로는 운송장비(1.65%),철강·금속(1.32%)이 강세인 반면 최근 급등했던 정보기술(IT)주 상승세는 한풀 꺾였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삼성전자(-1.15%) 신한지주(-1.67%) KB금융(-2.09%)은 하락했고,포스코(1.90%) 현대차(3.93%) LG화학(2.66%) 등은 올랐다.
법원의 결정에 따라 현대차그룹으로의 인수 가능성이 커진 현대건설이 7.33% 뛰었다.전날 상한가를 치며 증시에 화려하게 입성한 두산엔진도 13.81% 폭등했다.
서보미 기자 bmseo@hankyung.com
증시는 이날 0.10% 내린 2083.10으로 출발한 뒤 2077선까지 밀렸다.이후 외국인 순매도가 잦아진 틈을 타 반등하면서 2007년 11월 1일 세운 장중 역대 최고가(2085.45)를 넘어서기도 했다.하지만 차익실현 매물에 나와 2080선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전날 미국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한 데다 이틀간 8400억원어치를 쓸어담았던 외국인이 순매도로 돌아선 영향이 컸다.개인도 4거래일 연속 ‘팔자’에 나서 53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다만 연기금 주도로 기관은 322억원어치를 사들여 증시 버팀목 역할을 했다.
최광혁 한화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로 오른 코스피지수가 뉴욕 증시 흐름을 닮아가고 있다” 며 “뉴욕 증시가 전날 양적완화 정책 유지라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차익실현 매물로 혼조세를 보인 것처럼 국내 증시도 외국인 차익실현에 따라 단기 조정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최 연구원은 이어 “7일에 나오는 고용지표나 소매판매지수 등 미국 경기 지표를 봐야하겠지만 당분간 상승 추세가 꺾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틀째 중소형주가 선전하고 있다.대형주는 0.13% 내린 반면 중형주(0.02%)와 소형주(0.11%)는 오름세를 탔다.업종별로는 운송장비(1.65%),철강·금속(1.32%)이 강세인 반면 최근 급등했던 정보기술(IT)주 상승세는 한풀 꺾였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삼성전자(-1.15%) 신한지주(-1.67%) KB금융(-2.09%)은 하락했고,포스코(1.90%) 현대차(3.93%) LG화학(2.66%) 등은 올랐다.
법원의 결정에 따라 현대차그룹으로의 인수 가능성이 커진 현대건설이 7.33% 뛰었다.전날 상한가를 치며 증시에 화려하게 입성한 두산엔진도 13.81% 폭등했다.
서보미 기자 bm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