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부, 5일장·문예장터도 지원

전통시장 살리기 프로젝트 확대
올 예산 36억…지역관광과 연계
문화체육관광부는 2008년부터 추진해온 전통 재래시장 살리기 프로젝트 '문화를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 시범사업-문전성시'의 적용 범위를 올해 상설시장은 물론 5일장과 같은 정기시장,문화예술장터까지 확대한다고 5일 발표했다. 그러나 2008년 10억원,2009년 12억원,지난해 38억원 등으로 늘어났던 예산은 올해 36억원으로 다소 줄었다.

문화부는 올해 새롭게 지원할 상설시장으로 남문시장(서울 금천구),홍성전통시장(충남 홍성군),남부시장(전북 전주시)을 선정했다. '문전성시'는 상인과 지역민이 참가하는 공연 등 다양한 문화마케팅 기법을 활용해 재래시장의 매력도를 높이는 사업이다. 문화부는 서울 우림시장,춘천 중앙시장,봉화 봉화상설시장,진안 진안시장,청주 가경터미널시장,광주 무등시장,부산 부전시장,순천 순천웃장,여수 교동시장 등 지원 중인 10개 시장을 평가해 올해 1억~2억5000만원의 지원금을 차등지급하고 신규로 선정한 3개 시장에도 1억5000만~3억원을 나눠 줄 예정이다.

또 지역의 대표적인 5일장이나 홍대 프리마켓,와우 책시장과 같은 문화장터를 활성화시켜 재래시장을 지역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문화부는 지난해 '문전성시' 사업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분석한 결과 지역 시장평균의 매출액이 약 12.8% 증가했으며,이에 따른 부가가치 파급 효과는 약 80억원에 이른다고 평가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