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 빠른 순환매 지속…"車 화학 정유株 노려볼만"

코스피지수가 장중 한때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뒤 숨고르기 양상을 보인 가운데 증시 전문가들은 빠른 순환매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실적개선 업종을 노려볼만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배성영 현대증권 수석연구원은 5일 " 미국 경기회복 기대와 유동성장세 지속 전망이 계속되면서 업종별 순환매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4분기 실적이 좋게 나올 것으로 보이는 자동차 화학 정유 업종을 공략해볼만 하다"고 밝혔다.미국 경기회복은 자동차 시장 소비회복과 직결되는 만큼 자동차 업종은 여전히 긍정적이고, 수출 모멘텀과 유가상승을 감안할 경우 화학 및 정유 업종도 관심권에 둘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지수가 단기간에 급등해 숨고르기 장세가 어이질 수도 있지만 조정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매수세가 업종 내 시가총액 1,2위 종목으로 집중되고 있는 점도 주목해서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부 이사는 주도 종목군이 넓어질 조짐을 보이고 있어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은행의 랩 어카운트 상품 판매가 본격화 되고 있는 가운데 은행의 보수적 운용 특성을 감안하면 소수 정예종목군 상승으로 발생할 수있는 리스크를 줄이는 차원에서 편입종목군 폭을 확대시킬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최근 국내 증시 강세의 핵심 요인인 '1월 효과' 역시 연말에 소외된 중소형주에 매수세가 몰리는 중소형주 강세를 의미한다는 것.

김 이사는 "우량 중소형주군으로 관심 폭을 넓히고 특히 정보기술(IT)과 자동차 업종 내 부품회사군으로 이를 확장할 필요가 있다"며 "다음으로 저평가된 중소형 우량주의 반전도 기대할만 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