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국제업무단지 개발사업 자금 '숨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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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5천억 대출금 만기 연장인천 송도국제도시 내 핵심사업인 국제업무단지 개발사업에 숨통이 트였다.
5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송도국제업무단지 개발을 맡고 있는 NSIC(송도국제도시유한회사)는 대주단과 협의를 거쳐 대출금 2조5000억원에 대한 만기를 연장하고 상환비율도 조정하는 내용의 금융약정 변경에 합의했다. 이번 합의로 대출금 만기는 2014년에서 2016년으로 2년 연장됐고,상환기간은 4년에서 6년으로 조정됐다.
미국 게일인터내셔널과 합작해 NSIC를 설립한 포스코건설은 대출금 상환이 어려울 경우에 대비해 최대 3000억원 규모의 자금보충 약정을 맺고 포스코건설이 시공하는 사업에 대해 책임 준공을 보증하기로 했다.
NSIC는 최근 매입한 27만6000㎡의 부지를 포함해 송도국제업무단지 개발에 필요한 모든 땅을 사들인 데 이어 종합개발계획에 따라 사업이 완성되도록 외자유치와 도시 조성에 나서기로 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동북아트레이드타워(NEATT)를 비롯한 송도국제업무단지 내 개별 사업이 정상화되도록 합리적 수준에서 연동개발 비율을 완화하는 등 정책적으로 지원키로 했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