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그널정보통신 "해외 고속철 무선통신망 수주 나설 것"

영업익 37억…13~14일 청약
엘비세미콘은 19~20일 청약
자가통신망(TRS) 및 통신 · 방송 솔루션업체 씨그널정보통신이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해 오는 13~14일 일반공모 청약을 받는다. 반도체 후공정업체 엘비세미콘도 19~20일 청약을 진행한다.

박희용 씨그널정보통신 사장은 5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경부고속철도 무선통신망 사업을 수주하는 등 국내 철도 TRS 시장에서 독점적인 지위"라며 "국내 업체들의 해외 철도시장 진출에 따른 수혜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TRS란 음성과 데이터를 무전기 등 단말기를 통해 전송하는 독자적인 통신망을 말한다. 씨그널정보통신은 SK텔레콤 등 통신사의 유 · 무선 통신망 설계 및 인터넷TV(IPTV) 방송솔루션도 제공한다.

엘비세미콘은 디스플레이 반도체용 웨이퍼에 금이나 주석으로 회로를 입히는 '범핑' 업체다. LG디스플레이에 디스플레이 반도체를 공급하는 실리콘웍스 매그나칩 등이 주고객이며 작년 3분기까지 매출 553억원,영업이익 145억원을 올렸다. 최대주주인 구본천 엘비인베스트먼트 대표는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의 동생인 구자두 옛 LG유통 부회장의 장남이다.

박노만 엘비세미콘 대표는 "LG디스플레이가 요구하는 품질을 맞추기 위해 공격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며 "상장으로 인지도를 높여 고객을 다변화하겠다"고 밝혔다.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