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독자 뺀 신문 구독률 조사는 잘못"

신문協, 현실 제대로 반영 못해 … 18세 미만 조사대상서 제외를
한국신문협회는 5일 현행 신문 독자(수용자) 조사 방식이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관련 기관 등에 개선을 요구했다. 신문협회는 이날 이 같은 견해를 담은 '미디어 수용자 조사의 문제점 및 개선 방향'을 한국광고주협회,한국언론진흥재단,한국방송광고공사,조사업체 등 13개 기관 · 단체에 전달했다.

신문협회는 "대부분의 조사기관들이 발표하는 종이신문 세대구독률이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2009년도분부터 ABC부수공사가 이루어지고 있는 만큼 부정확한 세대구독률 조사는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무실 등 영업장 구독자가 상당수인데 이를 감안하지 않고 세대구독률을 조사해 발표하는 것은 실제 이상으로 신문 구독이 급감한다는 인상을 줄 우려가 크다는 것이다. 신문협회 관계자는 "통계청이 2009년 7월6~20일 전국 15세 이상,3만7000세대를 방문 조사한 결과 열독률은 66.4%로 나타났으나 같은 시기 광고주협회는 55.8%,한국리서치 55%,한국언론진흥재단 52.6%(2010년)로 결과를 제시해 큰 차이를 보였다"고 밝혔다.

신문협회는 또 18세 미만은 조사대상에서 제외할 것,노령인구 증가를 감안한 조사대상 연령 상향 조정 등을 요구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