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일푼녀' 민주희 "1억 벌어 9000만원 쇼핑에 썼다"

영화 '쇼퍼홀릭' 속 주인공 처럼 쇼핑에 중독된 여성이 등장했다.

4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화성인 바이러스'에는 '무일푼녀 화성인' 민주희 씨(28)가 출연해 "8년간 쇼핑에 빠져 통장 잔고가 0원이 돼버렸다"며 MC들을 놀라게 했다.

민 씨는 "8년 동안 1억 정도 벌었는데, 쇼핑에 9000만원 이상 쓴 것 같다"며 "현재 소장하고 있는 옷만 1000벌 이상이다"고 말했다.

이어 "옷이 많아도 늘 나갈 때면 입을 옷이 없는 것 같아 약속이 있으면 무조건 다시 쇼핑한다"며 "백화점 개점 시간부터 폐점 시간까지 쇼핑하고 그래도 아쉬우면 시외에 나가서까지 쇼핑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말을 들은 이경규는 "쇼핑 중독보다 무서운 게 카드 중독이다"라며 "직접 카드를 자르라"고 진심 어린 충고를 했다.

민 씨는 신년 새 출발 특집답게 쇼핑중독에서 벗어나 새 출발을 하고 싶다는 결심으로 출연한 만큼 카드를 자르는 모습을 선보이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민 씨의 사연을 접한 후 "옷이 1000벌이면 앞으로도 몇 년 동안은 매일 다른 옷 입을 수 있겠다", "1억 벌어서 9000만원이나 쇼핑에 쓰다니…", "지금이라도 카드를 잘랐으니 다행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