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말 전자책 판매 급증

[0730]미국에서 연말 선물 주고받기의 영향으로 전자책 판매가 급증했다.

미 일간 USA투데이는 크리스마스 등 연말연시 선물 주고받기 시즌을 맞아 아이패드,아마존 킨들 등 전자책 단말기 선물이 늘면서 전자책 판매도 급증했다고 5일 보도했다.USA투데이가 선정한 금주 베스트셀러 가운데 상위 6권은 인쇄판보다 전자책이 더 많이 팔렸다.또 50위권에 든 책 가운데 19권이 전자책이 더 많이 팔린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최대 서점업체인 반스앤드노블은 지난해 크리스마스에 100만권의 전자책을 판매했다.유명 출판사인 크노프도 지난주 스티그 라슨의 ‘밀레니엄 3부작’의 전자책 판매가 인쇄판을 앞섰다고 밝혔다.

크노프 관계자는 “밀레니엄 3부작의 하드 커버는 15.5달러인데 반해 전자책은 8.75달러로 매우 저렴하다” 며 “전자책 판매가 인쇄판 판매를 앞지르는 것은 당연하다”고 설명했다.그러나 전차책 판매 증가세가 계속 이어질지에 대해선 분석이 엇갈린다.출판분석회사인 보우커는 “전자책 판매가 올해 2배 정도 늘어나겠지만 급등세를 계속 유지하지는 못할 것”으로 진단했다.

인터넷 서점 아마존은 “온라인 서점의 경우 지난해 10월부터 전자책 판매가 인쇄판 판매를 앞지르기 시작했지만 인쇄판 시장도 계속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며 “전자책은 대체재라기 보다는 첨가제 성격이 크다”고 말했다.

이유정 기자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