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수요 증가로 제품 마진 개선-현대

현대증권은 6일 SKC에 대해 올해 프로필렌옥사이드(PO) 계열 제품의 마진이 개선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5000원을 신규 제시했다.

박대용 현대증권 연구원은 "국내에서 SKC가 독점으로 생산하고 있는 PO는 계면활성제, 난연제의 원료로 사용되는 화학제품"이라며 "올해 글로벌 PO 수요는 중국을 중심으로 약 7.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반면 PO의 증설은 거의 없어 빠듯한 수급으로 PO 제품의 마진이 개선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또 "SKC는 디보틀넥킹(병목구간을 없애 생산 효율을 높이는 것)을 통해 현재 28만톤인 PO 생산능력을 올해 말에는 약 31~33만톤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이에 따라 SKC의 올해 화학부문 영업이익이 925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에는 711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어 태양전지용 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EVA)시트, 광학용필름 증설 등으로 올해 SKC 전체 매출액은 전년대비 13% 증가한 1조 6537억원, 영업이익은 27% 늘어난 226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현재 SKC의 주가는 올해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의 8.4배"라며 "내년까지 2년간 순이익이 평균 33% 성장할 것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주가 상승여력은 충분해 보인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