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신작 출시 지연…목표가↓-한화證

한화증권은 6일 엔씨소프트의 목표주가를 기존 33만원에서 30만원으로 9.1% 하향 조정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보이는데다 신작 출시 지연으로 올해 실적을 하향 조정한데 따른 것이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이 증권사 나태열 연구원은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619억원과 57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0%와 4.9%씩 성장하는 데 그칠 것"이라며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사용자 증가로 정액제 매출은 증가했지만 크리스마스 이벤트 성과는 3분기와 유사한 수준에 머물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나 연구원은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정치도 7016억원과 2716억원으로 기존 대비 각각 14.5%와 28.4% 하향 조정한다"며 "블레이드앤소울의 상용화 시점에 대한 가정을 올 3분기에서 2012년 1분기로 6개월 가량 늦추고, 야구단 창단에 따른 가입비와 마케팅 비용 증가 요인을 감안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N샾을 통한 결제창구 일원화와 캐주얼 게임 라인업의 확장, 야구단을 통한 이미지 개선은 매출 다변화와 이익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블레이드앤소울의 출시 일정은 연기됐지만 게임성이나 완성도는 높은 수준"이라며 "구체적인 일정이 확정되고 수출이 진행되면 주가에 긍정적인 촉매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