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스페인 국채 60억유로 매입

중국이 재정위기에 직면한 스페인과 75억달러 규모의 무역 및 경제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5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스페인 방문 이틀째인 리커창(李克强) 중국 부총리는 이날 호세 루이스 로드리게스 사파테로 스페인 총리와 만나 75억달러 규모의 경협 계약서에 서명했다. 양국이 체결한 계약은 에너지 금융 통신 교통 농업 등 16개 분야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식육제품 1350만달러와 올리브유 900만달러,와인 600만달러,햄 26만달러어치를 스페인으로부터 구입하기로 했다.

양국은 중국 시노펙이 스페인 석유회사인 렙솔YPF가 보유한 브라질 자산을 71억달러에 인수키로 하는 기존 계획도 확정지었다.

또 스페인 2위 은행인 빌바오비스캬야은행은 이날 중국 개발은행과 함께 남미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협력체제 구축에 합의했다. 리 부총리는 또 스페인 국채 60억유로어치를 추가 매입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고 스페인 일간 엘 파이스가 보도했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