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포르테, 작년 수출 '최고 효자'

기아 단일차종 첫 번째 30만대 돌파
수출판매 라세티 2위, 아반떼 3위

기아자동차 준중형급 모델 포르테가 지난해 국산차 중 수출 판매 1위에 올랐다. 6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기아차 포르테는 작년 한 해 수출대수 총 21만8470대로 가장 많이 수출된 국산차로 기록됐다.

포르테는 중국합작회사인 둥펑기아의 현지 공장 생산·판매분 10만4225대를 포함하면 작년 해외 판매량은 총 32만2695대에 달한다. 작년 국내 판매량은 4만3486대였다.

포르테는 이에 따라 2009년에 이어 2년 연속 기아차 베스트셀링카로 기록됐으며 기아차 최초로 단일차종 30만대 벽을 깼다. 기아차는 포르테 외에도 쏘렌토R(23만7780대)과 프라이드(22만4942대)의 해외실적에 힘입어 지난해 213만여 대를 팔아 사상 첫 연간 판매 200만대를 돌파했다.

포르테 다음으로 GM대우 라세티(라세티 프리미어 포함·20만5692대)와 현대 아반떼(18만4034대)가 수출 차종 2, 3위에 올랐다.

이어 GM대우 젠트라(16만7394대) 기아 프라이드(16만5928대) 현대 베르나(15만6561대) 현대 투싼(15만505대) 기아 쏘울(13만3220대) 현대 i30(11만3665대) GM대우 마티즈 크리에이티브(10만9051대) 순이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투싼을 제외하면 준중형급 이하 소형차가 판매 10위권을 휩쓸었다.

작년 완성차 5개사의 연간 수출대수는 전년 대비 29% 증가한 277만1482대로 집계됐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