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패션, 아이티 참사 1주년 맞아 도움의 손길 호소

[한경속보]대지진이 발생한 지 1년째를 맞는 아이티가 여전히 질병과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하자 사회 곳곳에서 지원을 요청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국제어린이양육기구인 한국컴패션은 6일 아이티 어린이들을 위한 대대적인 후원자 모집에 나섰다.우선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아이티 어린이들과의 1;1 결연사업을 알리는 한편 오프라인에서 각종 설명회를 통해 직접 후원자들을 찾아 나설 계획이다.또한 국내 기업과 기관,미디어와의 업무협력도 더욱 확대해 국민들에게 아이티 어린이들이 처한 현실을 알릴 방침이다.1950년대 세계 최빈국이었던 우리나라에 경제적 도움을 주던 아이티는 경제적 몰락과 함께 지진과 태풍,콜레라로 기아와 가난에 처한 상황이다.한국컴패션은 1968년부터 아이티 어린이 지원을 시작해 현재 276개 컴패션 어린이센터를 통해 총 6만6549명 어린이들의 양육을 책임지고 있다.이와 함께 컴패션은 인재양성을 통한 자립을 돕기 위해 장기적인 어린이양육프로그램을 활성화 하는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현재까지 3300여명이 넘는 사망자를 내고 있는 콜레라 예방 및 대처를 위한 캠페인도 적극 펼칠 계획이다.아이티 내 30개 컴패션어린이센터에 물,비누,기저귀 등이 담긴 위생용품 키트를 배급했으며 45개 어린이센터 직원 및 담당자들에 대한 콜레라 예방 및 대처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병원에 입원 치료하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치료시작부터 향후 6개월간 영양보충관리도 지원하고 있다.한국컴패션 관계자는 “아이티의 어린이들은 장기지원을 필요로 하지만 지원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라며 “아이티의 도움을 받던 우리나라가 자립했던 것처럼 아이티가 스스로 일어설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